2026년 9월 29일, 모바일웹 프로젝트가 1차 오픈했습니다. 큰 이슈 없이 오픈을 마치고 나니, 이번에 만든 화면보다 그 화면을 만들기까지 쌓아 온 시간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지난 5년 동안 개발의 범위는 조금씩 넓어졌습니다. MTS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API에서 시작해 고객이 직접 사용하는 커뮤니티 화면을 만들었고, 이제는 원장과 연결되는 금융 서비스로 이어졌습니다.

처음부터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서비스를 하나씩 만들며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다 보니, 다음 개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쌓였습니다. 이번 오픈은 그 기반이 고객 서비스로 이어진 하나의 이정표였습니다.

출발점은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Spring Boot로 MTS의 커뮤니티, 통합검색, 투자정보 서비스에 필요한 API를 구축했습니다. 고객이 직접 보는 화면은 아니었지만, 화면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업무마다 필요한 데이터와 처리 방식은 달랐습니다. 그 안에서도 여러 서비스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공통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갔습니다.

당시에는 눈앞의 서비스를 구현하는 일이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다음 개발에서 무엇을 다시 사용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하게 됐습니다. 한 번 해결한 문제를 다음 서비스에서도 처음부터 풀지 않으려면, 코드와 경험을 남기는 방식이 필요했습니다.

API를 넘어 고객이 사용하는 화면으로

이후에는 Next.js로 커뮤니티 화면을 개발하고 SSO를 연동했습니다. API로 제공하던 서비스가 MTS 웹뷰 안에서 고객이 직접 사용하는 경험으로 이어졌습니다.

화면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살펴봐야 할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더해, 고객이 어떤 경로로 들어오고 로그인 상태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앱과 웹 사이의 이동이 자연스러운지도 함께 봐야 했습니다.

앱이 담당할 기능과 웹이 담당할 기능, 서버에서 처리할 업무의 경계를 정하는 일도 필요했습니다. 각 영역을 나누면서도 고객에게는 하나의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개발의 결과를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졌습니다. API와 화면 각각의 구현을 넘어,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체 흐름을 함께 생각하게 됐습니다.

금융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개발 기반을 정리했습니다

커뮤니티를 만들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원장 연동과 금융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고객의 계좌와 업무를 다루는 화면에서는 데이터 조회뿐 아니라 인증 상태와 업무 조건, 처리 결과까지 함께 고려해야 했습니다.

이번에는 개별 화면을 만드는 과정과 함께, 앞으로 비슷한 업무를 어떻게 개발할지도 고민했습니다. 백엔드와 프런트엔드를 분리하고, 앱·웹·서버의 역할을 정리했습니다. 공통으로 사용할 기능과 업무별로 구현할 부분을 구분해 다음 서비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디자인 시스템을 실제 개발에 연결하는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공통 UI를 React 컴포넌트로 구현하고, Storybook에서 구성과 상태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같은 버튼과 입력창을 화면마다 새로 구현하면 작은 차이가 쌓일 수 있습니다. 공통 컴포넌트가 있으면 개발자는 업무 흐름에 집중하고, 디자인과 개발은 같은 기준을 보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사용할 코드를 마련하는 일과 함께, 서로 확인하고 이야기할 기준을 만드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쌓인 기반을 하나의 웹 플랫폼으로 정리했습니다. API와 화면, 공통 기능과 UI 자산이 다음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묶은 것입니다.

첫 오픈이 갖는 의미

이번에 오픈한 서비스의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아직 만들어야 할 기능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뜻깊은 이유는, 앞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 채널 위에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실제 고객 서비스에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API에서 시작한 개발이 커뮤니티 화면을 거쳐 금융 서비스 채널로 이어졌습니다. 각 단계에서 쌓은 경험을 다음 단계에 활용하면서, 하나의 서비스를 만드는 일이 공통 개발 기반을 만드는 일로 확장됐습니다.

오픈은 여러 팀이 함께 맞춰 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기획과 디자인, 앱과 서버, 인증과 보안, 테스트와 운영이 연결돼야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됩니다.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준 팀원들, 오픈까지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이 기반을 더 잘 사용하는 개발을 하려 합니다

앞으로는 조회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 처리성 금융 업무로 범위를 넓혀 갈 예정입니다. 추가 인증과 전자서명, 업무 처리와 결과 확인이 이어지는 흐름에서 고객이 현재 상태를 이해하고 필요한 절차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다음 과제입니다.

개발 자산도 계속 다듬으려 합니다. 공통 API와 UI 컴포넌트를 실제 업무에서 사용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사용 기준과 문서를 함께 관리하겠습니다. 새로 합류한 개발자도 기존 경험을 활용할 수 있어야 플랫폼이 팀의 자산으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I를 활용한 화면 개발도 이 기반 위에서 이어 가려 합니다. Figma 디자인 시스템과 Storybook UI Library를 연결하고, Claude Code가 화면 구현을 보조하며 개발자가 결과를 검토하는 방식을 실제 업무에 적용해 갈 계획입니다.

AI를 활용하면서도 중요하게 보는 것은 같은 기준입니다. 어떤 컴포넌트를 사용해야 하는지, 어떤 업무 규칙을 지켜야 하는지,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야 결과를 검토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정리한 개발 기준과 공통 자산이 이 과정에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픈 이후의 운영도 함께 다듬어야 합니다. 변경 이력을 버전으로 관리하고, 배포와 모니터링, 보안 점검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운영 기반을 정비해 가겠습니다. 새 서비스를 추가하는 일과 이미 제공하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일이 함께 이어져야 합니다.

지난 5년을 돌아보면, 개발의 범위가 넓어질 때마다 다음에 살펴봐야 할 문제도 달라졌습니다. 데이터를 제공하던 시기에는 화면과 고객의 흐름을, 화면을 만들던 시기에는 앱과 업무의 연결을, 금융 서비스를 만들면서는 공통 기준과 운영의 지속성을 더 생각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며 그 기준을 계속 다듬어 가려 합니다. 다음 개발이 지금까지의 경험 위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경험이 고객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